中 사회과학원 왕웨이광 부원장, 신화통신에 강조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은 중국 공산당의 영원한 지도사상이라고 중국 사회과학원의 왕웨이광(王偉光) 상무부원장이 밝혔다.왕 부원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산당 역사에서 마오쩌둥 사상의 지위가 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선 “공산당 91년의 분투 과정에서 두 가지의 위대한 이론이 창조됐는데 그게 바로 마오쩌둥 사상과 중국특색사회주의”라면서 “마오쩌둥 사상은 마르크스주의와 중국혁명의 현실을 결합한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마오쩌둥 사상은 중국의 신민주주의, 사회주의 혁명의 승리를 이끌고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는 바탕이 됐으며 그 과정에서 쌓인 과학적 이론의 요약”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원장은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에 마오쩌둥사상이 지도사상으로 올라 있다”면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의 정치 업무보고에서 마르크스ㆍ레닌주의와 마오쩌둥 사상의 지도로 개혁개방 이후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론체계가 형성됐다고 분명하게 명시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르크스ㆍ레닌주의를 뿌리로 마오쩌둥 사상과 중국특색사회주의는 서로 일맥상통하며 함께 가는 관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아울러 “마오쩌둥 사상의 핵심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이고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론 체계 역시 실사구시 사상 노선을 계승했다는 점에서 서로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특색사회주의 이론 체계는 마오쩌둥 사상을 이론적 기초로 개혁개방 이후의 중국 현실을 결합해 중국의 새로운 발전을 이끈 혁신적인 이론체계”라고도 했다.
중국 내에서 공산당 사상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왕 부원장이 신화통신에 이런 견해를 피력한 것은 당 대회 개최를 계기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마르크스ㆍ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의 당장 삭제 논란에 쐐기를 박으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