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직원은 15% 급여 삭감
스페인의 최대 일간지인 ‘엘 파이스(El Pais)’는 12일(현지시간) 직원의 약 3분의 1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미디어그룹 프리사가 소유하고 있는 엘 파이스의 정리해고 대상은 전체 직원 460명 가운데 149명으로, 이 가운데 129명은 해고, 20명은 조기퇴직 형태로 각각 직장을 떠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직원들은 급여를 15% 삭감당하게 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인력 구조조정 명단에는 라몬 로보, 마뉴엘 코엘라 등 엘 파이스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유명 기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엘 파이스 기자들은 지난주 이번 정리해고에 항의하는 파업을 3차례 벌였으며, 마드리드 사무실 밖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회사측의 결정을 막지 못했다.
프리사는 올들어 광고수익 부진과 인터넷뉴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 9월까지 3천245만유로(약 43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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