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이탄 슈퍼컴이 세계 최고 속도
미국 테네시주 오크 리지 국립 연구소에 있는 타이탄(Titan) 슈퍼 컴퓨터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로 선정됐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지난 2009년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했던 재규어(Jaguar)를 개량한 타이탄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거나 기후변화 모델을 설정하고 생물연료 등을 조사하는데 이용된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 연구소 네트워크망의 한 부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제삼자에게 임대도 한다.
올해의 세계 톱 500 슈퍼컴퓨터 명단은 지난 86년부터 발전과정을 추적해온 독일 만하임대학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한스 뮈르 교수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지난해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 기술의 결합으로 핵무기의 수명 연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주로 실행했던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에 있는 IBM의 세쿼이아(Sequoia)가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위에 그쳤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 컴퓨터 1, 2위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일본 고베에 있는 후지쓰의 K컴퓨터가 3위를 차지했고, 시카고 인근 아르곤 국립도서관에 있는 IBM의 미라(Mira)가 4위, 유럽에서 가장 빠른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Forschungszentrum Juelich)의 IBM 블루진/큐 시스템인 주퀸(Juqueen)이 5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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