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서 테러 추정 버스 폭발…17명 부상

텔아비브서 테러 추정 버스 폭발…17명 부상

입력 2012-11-22 00:00
업데이트 20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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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경제 수도 텔아비브에서 21일(현지시간) 낮 12시께 테러로 추정되는 버스 폭발이 발생, 최소 17명이 다쳤다.

버스가 폭발한 장소는 텔아비브 법원청사와 가까운 중심가로 이스라엘 국가방위사령본부 바로 건너편이다.

이츠하크 아로노비치 이스라엘 치안장관은 군 라디오방송에서 “이미 버스에서 내린 한 남자가 폭발물을 버스에 설치했다. 버스는 운행 중 폭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휴전 협상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하마스를 의심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버스에 폭발물을 설치한 남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미키 로센필드 경찰 대변인은 “버스 폭발은 테러범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어 “미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정의의 심판대에 올려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버스 폭발은 ‘범죄적인 테러행위’”라고 비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은 즉각 무력 충돌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자 지구에서는 사원의 스피커를 통해 텔아비브에서의 버스 폭발 사고 소식이 울려 퍼졌는데, 하마스가 소유한 알 아크사 TV는 버스 폭발을 ‘전형적인 전략’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내용을 내보냈다.

아직 이번 폭발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파우지 바룸 하마스 대변인은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버스 폭발 사고를 “가자 지구 점령과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행위에 대한 자연스러운 응징”이라며 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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