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금지 신청

노키아,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금지 신청

입력 2012-11-29 00:00
업데이트 2012-11-29 09: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미국, 영국, 캐나다 법원에 캐나다 회사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스마트폰 판매금지를 요청했다고 BBC가 29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상공회의소 중재위원회(arbitration tribunal)가 중재판정을 내렸듯이 리서치인모션이 계약에 따른 특허료를 내지 않으면 와이파이(Wi-Fi)를 통해 인터넷을 연결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생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서치인모션은 노키아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혀 맞소송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리서치인모션은 또 스톡홀름 상공회의소 중재위원회 결정에 대해 지난 2003년 노키아와 맺은 휴대전화 표준필수 특허에 대한 특허협정은 각 기술에 따라 개별적으로 특허료를 내도록 한 것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노키아는 이와는 별개로 리서치인모션을 상대로 독일 법원에 안테나와 이메일 그리고 내비게이션 기술 등을 포함한 특허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40개 이상의 다른 회사에 지적재산권을 양허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이 현재 시장가치로 118억 달러(약 12조8천만 원)다.

반대로 리서치인모션은 다양한 특허소송에 직면해 있다. 미국의 특허회사인 소프트볼트 시스템은 리서치인모션이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기술(DRM) 해적판 복사 방지 특허를, 또 다른 회사인 로센은 비디오 스트리밍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서치인모션이 내년 초 새로운 운영체계(OS) 블랙베리 10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노키아와 같은 큰 회사와의 특허분쟁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