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美무인기에 알카에다 지휘관 또 사망

파키스탄서 美무인기에 알카에다 지휘관 또 사망

입력 2012-12-10 00:00
업데이트 201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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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활동해온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휘관 한명이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또 사망했다.

알카에다 지휘관인 무함마드 아흐메드 알만수르가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북와지리스탄주(州) 미란샤 타운 근처 마을에서 동료로 추정되는 3명과 함께 미국 무인기 공습을 받아 숨졌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현지 관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북와지리스탄에선 사흘 전에도 알카에다 지휘관인 아부 자이드 알-쿠웨이티가 최소한 4명의 동료와 함께 무인기 공습에 희생됐다.

현지 관리들은 무인기 4대가 이날 미랸샤 타운 부근 마을의 한 주택에 미사일을 발사, 집안에 있던 알만수르 등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자국 영토에 대한 미 무인기 공격을 주권침해 행위라며 반대한다.

그러나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아프간 국경과 인접한 파키스탄 북서부 지역의 테러세력 척결에 무인기가 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파키스탄 일각에선 정부가 국민을 의식해 미국 무인기 공격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상 무인기 공격을 묵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키스탄 서북부 산악지역에는 2001년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쫓겨난 알카에다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들이 국경을 넘어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을 수시로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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