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영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S&P, 영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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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황 악화하면 2년 내 AAA등급 잃을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현지시간) AAA인 영국 국가 신용등급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신용등급은 앞으로 2년 내에 ‘AAA’ 밑으로 강등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부정적 전망’ 제시는 영국의 경제와 재정 성과가 현재 우리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나빠지면 앞으로 2년 내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이 33.3%에 달한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우리는 영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국가채무율이 2015년에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미래 고용이나 성장 충격이 정부 재정을 더욱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도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무디스는 지난 2월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강등하면서 AAA인 영국 신용등급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내렸다.

피치도 9월 말 영국의 신용등급 AAA를 유지했지만 취약한 경제성장과 부채 증가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또 피치는 이달 들어 영국 정부가 2015-16년 GDP 대비 공공부채율을 낮추려는 목표를 1년 미룬 것이 AAA 등급 신뢰성을 해쳤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재무부는 자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재정적자 축소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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