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초교 총격사건에 세계 지도자들 애도

美초교 총격사건에 세계 지도자들 애도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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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네티컷주(州) 뉴타운의 한 초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벌어진 최악의 총격 사건에 세계 지도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애도를 표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니얼 맬로이 코네티컷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반 총장은 “아이들을 겨냥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이번 사건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보낸 서한에서 “아이들이 많이 희생돼 매우 충격받았고 슬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여왕이 이처럼 공개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여왕은 인터뷰나 국가 행사에서의 공개 발언을 자제해왔다.

여왕은 “이 힘든 시기를 겪는 대통령과 미국인에 필립공과 함께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며 “모든 영연방 국민의 애도와 기도가 희생자들의 가족, 친지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성명에서 “생명을 잃거나 다친 이들을 추모한다”며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은 어린 자녀를 잃은 부모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도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성명을 내고 “오늘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 역시 “매우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며 “희망으로 가득했던 아이들이 희생됐다”고 슬퍼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집행위를 대표해 유가족들에 진실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별도의 성명을 내고 “미국인과 당국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모든 미국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가슴도 너무 아프다”며 위로를 전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끔찍한 소식”이라며 “무자비한 폭력에 희생된 학생들과 가족에 캐나다 국민의 애도와 기도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어린 아이들이 큰 피해를 당한 데 대해 특별한 슬픔을 표시했다고 크렘린 공보실이 밝혔다.

이란 정부도 이번 참사는 “비극적 사건”이라며서 희생자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명했다고 현지 국영방송 IRIB가 웹사이트에서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의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사회는 어디서든지 테러를 통한 무고한 국민에 대한 학살과 전쟁도발을 막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나 미국,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혹은 시리아 등 어디에서든 무력행위에 의해 희생된 어린이들은 다 마찬가지”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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