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감독 등 “총기 규제” 한 목소리

미국 가수·감독 등 “총기 규제” 한 목소리

입력 2012-12-15 00:00
업데이트 2012-12-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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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기리려면 분노하고 행동하자”

어린 아이 20명을 포함한 26명이 총기 난사로 숨진 최악의 사건에 충격받은 많은 미국인은 14일(현지시간)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총기를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레니 크라비츠는 트위터에서 미국인이 총기를 지닐 권리를 인정한다면서도 “한 아이의 목숨이 (총기 보유) 권리보다 중요하지 않은가? 생명을 위해 포기할 수는 없나?”고 말했다.

HBO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빌 마어는 “미안한 말이지만 기도하고 아이들을 안아주는 걸로는 해결되는 게 전혀 없다. 우리의 이기적이고 제정신이 아닌 총기 문화에 맞설 용기를 지니는 것만이 뭔가를 할 수 있다”고 트위터에 썼다.

가수 존 레전드도 “모두가 지금 기도하고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언제쯤 기도를 넘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을까?”하고 의문을 표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오늘 끔찍한 뉴스가 있었다. 정치인들이 자동화기를 금지할 용기를 언제 가지게 될까?”라고 반응했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던 대표적 총기규제론자 마이클 무어 감독은 “엄격한 무기 통제”를 “죽은 아이들을 기리는 방법”이라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CNN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피어스 모건 투나잇’을 진행하는 피어스 모건은 “희생된 불쌍한 아이들을 애도하지만은 말자. 이런 무의미한 총격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분노하고 무언가를 하자”고 했다. 그는 “민간인에게 순식간에 총알 100발을 쏠 수 있는 무기가 왜 필요한가? 이해할만한 이유를 하나라도 달라”고 말했다.

칼럼니스트 조너선 앨터는 “중국에서는 학교에서 아이들 22명이 칼에 다쳤지만 아무도 죽지 않았다. 칼로는 총만큼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이날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30대 남성이 마구 흉기를 휘둘러 학생 22명과 주민 1명이 다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앨터는 이어 “총기가 1억정이나 있기 때문에 총기 규제는 그다지 현실적이지 않다. 하지만 ‘총알’ 규제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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