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200억원 상당 ‘구름위의 궁전’…승강기도 구비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기 A380의 첫 주문 제작 모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갑부 왕자에게 내년 인도된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19일 보도했다.중동 최대 갑부인 사우디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구름 위의 궁전’(the flying palace)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개인 전용 제트기 구입에 4억8천500만달러(한화 약 5천200억원)를 지불했으며 내년 중 인도받는다.
알왈리드 왕자의 A380 점보 제트기에는 4개의 기둥이 달린 침대, 터키식 목욕탕, 롤스로이스 한 대를 저장할 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5개의 스위트룸과 기도실, 승강기, 콘서트홀까지 갖추게 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사우디 투자사 ‘킹덤 홀딩’ 대표인 알왈리드 왕자는 213억달러(한화 약 23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왈리드 왕자는 킹덤 홀딩을 통해 씨티그룹, 타임워너, 애플, 월트 디즈니 등 세계 유수의 대기업 지분을 보유한 투자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지금까지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를 기부한 세계 최고 자선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랍권 경제전문지 아라비안비즈니스는 그를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랍인 1위’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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