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유엔 헬기 피격 4명 사망

남수단서 유엔 헬기 피격 4명 사망

입력 2012-12-22 00:00
수정 2012-12-22 0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남수단 정규군이 유엔의 헬리콥터에 사격을 가해 탑승자 4명이 숨졌다고 유엔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확인했다.

유엔 부대변인은 남수단의 정규군인 인민해방군(SPLA)이 유엔의 MI-8 헬리콥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헬기는 남수단 지역의 인종 학살과 인권 침해 등을 파악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헬기는 남수단 동부 종레이 지역의 리쿠앙골레 지역을 정찰하던 중 총격을 받아 추락, 화염에 휩싸였고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탑승자 모두가 숨졌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제의 지역은 남수단 부족 간 갈등의 진원지로 최근 몇 년간 수천 명이 숨졌다. 이 지역은 남수단 정부의 주요 근거지 중 한 곳이다.

남수단이 지난해 수단에서 분리 독립하고 나서 이곳에서는 뮤르레 족이 남수단의 다수 부족인 누누르 족을 대상으로 한 학살이 빈발하고 있다.

남수단 정부는 유엔의 인권 보고서가 ‘부당하고 비윤리적’이라며 지난달 유엔 인권 조사관을 추방한 바 있다.

유엔은 지난 2010년 남수단의 분리독립 국민투표가 성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