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12일 국정연설서 집권 2기 청사진 제시

오바마, 12일 국정연설서 집권 2기 청사진 제시

입력 2013-02-10 00:00
수정 2013-02-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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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새해 국정연설을 한다.

12일은 특히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에 앞장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생일이다.

지난달 21일 재선 취임식 당시 링컨 대통령과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한 오바마 대통령이다.

이에 따라 집권 2기를 맞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미국 사회의 ‘대통합’ 구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미국의 정치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재선 취임 연설에서 당파적인 대립을 중단하고 미국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이민개혁과 총기규제 강화, 동성애 권리 수용, 기후변화 관련 정책의 추진 등 자신만의 진보적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공화당과의 대립을 의식하면서도 “우리는 원칙과 절대주의, 정치와 볼거리, 합리적인 토론과 명분 싸움을 혼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핵심 현안을 추진하면서 주도권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공화당을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재정 적자를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면서도 사회보장 프로그램이 축소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부채 한도 증액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의회를 향해 20일 앞으로 다가온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 즉 시퀘스터(sequester)를 회피할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의회가 불필요한 예산을 깎고 세제를 개혁함으로써 재정 적자를 축소할 방안을 마련하되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미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국정연설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 시리아 분쟁 해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립 해소, 러시아와의 새로운 관계설정, 아시아 영유권 분쟁 등 주요 외교 문제를 관통하는 미국의 외교전략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입장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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