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600억원 복권 당첨자 2주째 안 나타나>

6천600억원 복권 당첨자 2주째 안 나타나>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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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복권 팔린 美 플로리다주 시골마을 추측 난무

5억9천만달러(약 6천600억원)짜리 파워볼 복권의 잭팟을 터트린 행운아는 누구일까.

당첨 복권이 미국 플로리다주 소도시 제피어힐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복권발표 2주가 지나도록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자 이곳에서는 행운의 주인공을 둘러싼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충격을 가라앉히고 재무 상담사와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모습을 나타내기 앞서 며칠간의 여유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시간이 길어지자 궁금증을 참지못하는 모습이다.

지역신문 기자인 데이브 월터스는 “작은 마을이라 주민들이 서로를 잘 알고 있어 비밀을 지키기 어려운데 이번 일은 최대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탐파시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제피어힐스는 인구 1만3천337명의 조그만 시골 마을로 변두리 지역의 한 퍼블릭스 슈퍼마켓에서 잭팟 복권이 팔렸다.

당첨자에 관해 슈퍼마켓 종업원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고 월마트에서 일하는 싱글맘이라는 소문도 떠돈다.

월터스 기자는 “지난 월요일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사람은 모두 복권 당첨자로 여겨졌다”며 “감기에 걸렸거나 개인사정으로 안나온 경우도 복권에 당첨됐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한 옷가게 주인은 “별별 루머가 다 나돈다”며 “20대 여성이 당첨 복권을 주머니에 넣은채 옷을 세탁하는 바람에 복권을 잃어버렸고 당첨 사실조차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얘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복권 당첨자는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기를 원할 경우 복권 발표가 있은 5월 18일 부터 60일 이내에, 연간 지급 방식으로 받으려면 11월 중순까지 수령해가야 한다.

대니 버제스(27) 제피어힐스 시장은 “우리 모두가 당첨자라고 느낄수 있도록 이곳 주민이 당첨자이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에서만이 오늘 복권을 산 사람이 내일 억만장자 부자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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