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50회 생일 기념 휴가의 일부를 마우이섬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사유지에서 보낼 계획이다.

마우이섬은 하와이제도를 이루는 섬의 하나이며, 윈프리는 이곳에 호화 정원 등이 있는 땅을 갖고 있다.

미국의 ABC방송은 마우이섬에 있는 윈프리의 사유지에서 미셸이 윈프리와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이라고 지역신문인 더 마우이뉴스(The Maui News)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셸은 오바마 대통령, 두 딸과 함께 하와이에서 2주간 연말연초 휴가를 보냈으며, 지난 5일 가족들이 전부 백악관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홀로 남아 ‘50회 생일 선물’을 즐기고 있다.

미셸의 50번째 생일은 오는 17일이다.

더 마우이뉴스는 윈프리의 사유지 주변에 경찰차와 검은 SUV가 배치된 것을 이유로 들며 미셸이 이번 주에 윈프리와 함께 휴가를 즐길 것으로 추측했다.

워싱턴D.C에서 발행되는 데일리 콜러는 미셸이 윈프리뿐 아니라 백악관 선임고문인 발레리 자렛,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 부인인 샤론 말론과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런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 진행을 맡아 유명해진 윈프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2011년 고별 방송을 한 뒤 브라운관을 떠났다.

그는 마우이섬으로 손님을 초대해 즐기는 생활의 기쁨을 지난해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에 소개했다. 신선한 과일 주스를 마시며 해넘이를 감상하고, 보름달이 떴을 때 산을 오르며, 유기농 채소를 가꾸는 즐거움 등을 공개했다.

윈프리는 오는 29일 60번째 생일을 맞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