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학교서 교사가 대마초 탄 음식 돌려 논란

美학교서 교사가 대마초 탄 음식 돌려 논란

입력 2014-01-26 00:00
업데이트 2014-01-26 01: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여교사가 음식에 대마초를 타서 동료에게 먹인 엽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CNN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베니시아 경찰은 매튜터너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건의 용의자로 이 학교 교사인 테레사 배저(47)를 체포했다.

의문의 식중독 소동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1월21일이었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방과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한 여교사들 사이에서 가슴 통증과 정신 이상 증세로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이 속출한 것이다.

한 교사는 귀가 직후 이상증세를 일으켜 병원을 찾았고, 다음 날에도 피해자가 잇따랐다. 15세 된 교사 자녀가 엄마가 파티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고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12월 초 교육감으로부터 문제의 저녁 식사 후 많은 사람이 이상증세로 고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수사 착수 6주 만인 지난 24일 배저 교사를 독극물 혐의로 체포했다.

일부 피해자의 혈액검사에서는 대마초에 든 환각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검출됐다고 현지 CBS 방송이 전했다.

THC는 극소량을 섭취해도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몽롱하게 하고 심박동을 증가시킨다.

대마초가 암 치료와 중증 간질 등 일부 난치병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계 보고에도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가 대마초를 금지하는 것도 THC가 일으키는 환각 증상 때문이다.

배저 교사는 식중독 사고 후 동료에게 자신이 음식에 대마초를 탔다고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에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