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FBI도 ‘절절매는’ 뉴욕 주차단속반

검찰총장·FBI도 ‘절절매는’ 뉴욕 주차단속반

입력 2014-02-25 00:00
업데이트 2014-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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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과 경찰관까지 참여하고 있는 뉴욕 경찰 주차단속반의 ‘인정사정없는’ 엄격한 주차 단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차금지 구역에서는 연방수사국(FBI)도 예외가 되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부터 엄격하게 강화한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의 활동상을 소개했다.

내사과 직원까지 참여한 주차단속반은 뉴욕주 검찰총장실 관용차량은 물론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연방수사국 소속 차량까지 예외없이 주차위반 딱지를 끊고 견인해간다는 것이다.

최근 수십년간 연방수사국 소속 차량은 주차단속반의 단속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됐다. 그러나 2008년부터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시장 때부터 주차단속이 강화해 연방수사국 차량이라 하더라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뉴욕경찰 내사과 직원들이 이때부터 주차단속에 참여, 예외없는 주차단속이 어어지고 있다. 당연히 뉴욕 경찰 소속 차량도 단속 대상이다. 단속반원들은 차량 앞부분에 관용차량 딱지가 붙어있거나, 수사장비가 분명해 보이는 물품이 놓여 있어 공무 차량이 분명해 보이더라도 주차금지 구역에 세워져 있으면 ‘묻지도 않고’ 견인해간다. 뉴욕타임스는 한 주차단속 반원이 뉴욕 검찰총장실 소속 차량의 불법 주차 여부를 살피고 있는 사진까지 실었다.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은 지난해 관용차량 딱지가 붙은 차량 1천855대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 관용차량은 311대, 뉴욕경찰국 관련 차량은 361대, 소방국 소속 차량은 242대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관리나 뉴욕경찰관, 소방관들이 소속 부서로부터 뒤늦게 ‘공무수행’ 서류를 발급받아 견인차량을 찾아오는 장면이 흔히 목격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의 이러한 엄격한 주차단속이 윌리엄 브래튼 새 경찰국장 취임을 계기로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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