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 남친 두고 빚 때문에 자살?…스콧 死因 논란

거부 남친 두고 빚 때문에 자살?…스콧 死因 논란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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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르렌 스콧(49)이 죽기 전 빚에 쪼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19일 스콧이 자신이 운영하는 LS패션을 이달 안에 정리할 계획이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런던 패션위크를 앞두고 최근 패션쇼 계획을 돌연 취소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CNN이 입수한 스콧의 계좌를 보면 LS패션은 2012년 말 누적적자가 760만달러(81억원)에 달했고 스콧의 예금액은 지난 1년 사이에 100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급감했다. 겉만 화려한 빈털터리였던 셈이다.

스콧의 친구인 패션 평론가 캐시 호린도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스콧이 사업을 꾸려나가는데 곤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스콧이 사업 부진으로 빚이 불어나자 이를 비관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뉴욕의 아파트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한 가운데 부검을 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고 있다.

사인을 두고 채무로 인한 자살 가능성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자 주변 인물과 패션계에서는 그의 활달한 성격과 인맥을 들어 그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호린도 “스콧은 근성과 인내심의 소유자”라며 자살 추정을 경계하면서 “친구인 나조차 그의 죽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스콧이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리더인 믹 재거(70)와 오랜 연인 사이였다는 점도 의문을 더한다. 남편과 다름없는 거부를 옆에 둔 그가 돈 때문에 목숨을 버렸겠느냐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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