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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줄기세포로 심부전 치료-덴마크 연구팀

골수줄기세포로 심부전 치료-덴마크 연구팀

입력 2014-04-01 00:00
업데이트 2014-04-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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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팀이 골수줄기세포로 심부전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심장카테터연구실의 안데르스 마티아센 박사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환자의 손상된 심근조직에 직접 주입, 심장기능을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중증 심부전 환자 5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9명에게는 환자 자신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인 중간엽기질세포를 증식시켜 주입하고 나머지 20명에게는 대조를 위해 식염수를 주입했다.

중간엽기질세포는 국소마취 아래 대퇴부로 삽입한 카테터(도관)를 통해 죽은 심근조직과 살아있는 심근조직의 경계선 주변에 12-15회에 걸쳐 주입했다. 이는 죽은 심근조직은 줄이고 살아있는 심근조직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골수의 중간엽기질세포는 심근을 포함한 각종 신체조직의 수리와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개월 안에 골수줄기세포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심장의 혈액박출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줄기세포 그룹은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수축기말용적(end systolic volume)이 8.2ml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6ml 증가했다.

좌심실의 수출기말용적은 박출 사이클 중 최저 잔류혈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심장의 펌프기능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이다. 줄기세포 그룹은 이와 함께 손상된 심근조직이 대조군에 비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앞으로 유럽의 몇몇 나라에서 120-180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규모가 큰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을 펌프질해 온몸으로 내보내는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다. 이 연구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병학회(American Academy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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