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온천관광 인기…중국 쪽 온천만 103곳

백두산 온천관광 인기…중국 쪽 온천만 103곳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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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자국 지역에 대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온천 관광이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현지 매체인 연변일보가 1일 전했다.

백두산  KBS제공
백두산
KBS제공


올해 1분기 백두산 일대 온천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3만 명을 넘어서 하루평균 400~500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에는 사계절 수온이 일정한 온천이 103곳에 이르고 매일 솟아 나오는 온천수의 총량이 6천455t에 달해 ‘지열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백두산 온천수에는 천연 라돈과 불소,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도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백두산이 있는 지린성은 온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대규모 위락단지를 개발해 온천 관광을 백두산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백두산의 중국 쪽 지역은 2007년부터 겨울 관광이 허용됐지만 길고 혹독한 추위와 폭설 탓에 관광객 대부분이 매년 4~10월에 집중돼 여름철 관광지로 평가받아왔다.

이후 2012년에 완다(萬達)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의 서파 코스에 스키장과 고급 호텔, 박물관,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중국은 북한과 지난 2012년 9월 백두산 북한 쪽 지역의 관광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진전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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