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성들 구레나룻 등 안면 털 이식 유행

캐나다 남성들 구레나룻 등 안면 털 이식 유행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7: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캐나다 남성들 사이에 턱수염이나 구레나룻 등 안면 털을 이식하는 시술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지 확대
12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뮤지컬 코미디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AP/뉴시스
12일 오후(미국 현지시각) 미국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뮤지컬 코미디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AP/뉴시스


31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대도시에 안면 털 이식 전문 병원이 늘어나고 시술을 원하는 남성들도 부쩍 많아지고 있다.

토론토의 얼굴 성형 전문의는 몇해 전만 해도 안면 털 이식을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이 일년에 한두명이던 것이 최근 들어 일주일에 한 명꼴로 많아졌다고 전하고 남성들 사이에 ‘털 많은 얼굴’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털 이식 분야는 머리카락 이식시술이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턱수염이나 구레나룻이 빈약한 남성들이 안면에 이식 시술을 한 후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새 트렌드에 대해 그는 요즘 할리우드 스타나 다른 유명인들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은 ‘사회적 현상’으로 번지는 것 같다며 오스카상 시상식에 풍성한 구레나룻과 턱수염을 깔끔하게 다듬은 모습으로 등장하는 브레드 피트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브레들리 쿠퍼 등 톱스타들이 ‘쿨’하게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받은 한 남성은 “결과에 100% 만족한다”면서 “풍성한 구레나룻을 갖고 보니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CBC는 남성들의 안면 털 이식은 비단 캐나다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행을 타는 양상이라면서 관련 전문의 단체인 국제모발재건시술협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안면 털 이식 시술이 지난 2010~2012년 사이 9.5%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면 털 이식 전문 병원은 토론토에서 3~4곳이 개업 중이고 서부쪽에도 2곳이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의 한 전문의는 밴쿠버나 캘거리, 몬트리올 등 캐나다 전국에서 자신의 병원을 찾는다면서 미국에서 일부러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시술비용은 이식 규모에 따라 5천~1만5천 캐나다달러(1천45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