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反中시위 진정국면…공안 주말시위 ‘철통대비’

베트남 反中시위 진정국면…공안 주말시위 ‘철통대비’

입력 2014-05-17 00:00
수정 2014-05-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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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포모사 19일부터 조업재개…한국공관 주말 비상근무

베트남의 반중(反中)시위 사태가 최고 지도부와 공안 당국의 강경대응에 따라 진정국면에 진입했다.

베트남 공안 당국은 반중시위 주동자 및 적극 가담자 1천300여 명 가운데 위법 혐의가 드러난 상당수를 처벌하기로 한데 이어 17일 호찌민, 빈즈엉 등 시위가 우려되는 지역에 병력을 대거 배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공안 당국은 주말을 맞아 호찌민과 빈즈엉 등 남부 도시와 수도 하노이 등에서 다시 반중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요 도심과 외국기업의 공장과 시설 주변 등에 병력을 대거 배치했다.

이와 관련,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관계부처와 기관 등에 과격 시위 선동세력을 색출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재산을 보호하고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공안 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체포한 폭력시위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에 대해선 절도와 시위 선동, 기물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베트남 공안 당국의 반중시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에 따라 반중시위 과정에서 희생자가 발생한 중북부 하띤 지역에는 아직 뚜렷한 불안 요인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하띤 지역에 입주한 대만의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은 이르면 19일부터 조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업체의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 14일 베트남 시위대와 중국 근로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중국인 1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한 바 있다.

또한 과격 반중시위의 진원지였던 남부 빈즈엉 지역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업체 등 대다수 외국업체들이 지난 16일부터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대사관과 주 호찌민 총영사관 주말 시위 가능성에 대비해 17일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는 등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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