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亞 1회 강연료 4억원… 퇴임 후 재취업 않고 대박 행진

버냉키, 亞 1회 강연료 4억원… 퇴임 후 재취업 않고 대박 행진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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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 퇴임 후 강연 행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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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
버냉키가 억만장자 금융인과 헤지펀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번 강연할 때마다 강연료로 20만 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며 이 같은 금액은 연준 의장 시절의 연봉과 같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강연 활동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8년간 연준 의장을 지내다 올 초 물러난 그는 지난 3월 한 주에만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미국 휴스턴을 넘나들며 강연과 행사에 참석했을 정도로 바쁘게 지냈다. 그의 강연료, 참석료는 미국 국내의 경우 20만 달러 수준이며 아시아 등에서는 40만 달러에 이른다. 버냉키는 재취업을 하지 않았다. 민간인 신분으로 강연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등은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천문학적인 몸값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냉키가 그의 전임자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등의 정책결정자들처럼 금융회사들에 직접 고용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돈을 받으면서 워싱턴과 월스트리트 사이의 회전문에 한발을 들여놨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2014-05-2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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