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적령기 미국인 가운데 최소 71%가 부적격”

“입대 적령기 미국인 가운데 최소 71%가 부적격”

입력 2014-06-29 00:00
수정 2014-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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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성형 등 최신유행 감안하면 더 늘어나

입대 적령기 미국 젊은이 가운데 무려 71% 이상이 입대 부적격자인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국방부는 입대 적령기인 17∼24세 미국인 3천400만명 가운데 최소 71%가 입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이 수치는 최근 들어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문신 등 신체 치장이나 성형 등의 이유로 인한 부적격자는 제외한 것이다.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군에 들어가려면 연령(17∼34세), 학력(고졸 이상), 전과, 건강(몸무게·키·당뇨병·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마약·알코올 중독 여부, 시민권(적격 판정 외국인 포함), 문신·귓불뚫기, 군자격시험(99점 가운데 33점 이상) 등의 항목에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가운데 연령의 경우 17세의 젊은이는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할 때 최소 71%의 부적격자 가운데 단일 요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점한 것은 ‘건강 관련 문제’로 무려 28%에 달했다. 건강관련 문제에는 체중(비만), 정신 건강 등이 포함된다.

이어 마약 관련 8%, 자격시험 미달 등 적성 부족 2%, 과도한 부양가족 2% 등이다. 복수의 요인으로 인해 자격미달인 경우는 31%에 달했다.

해마다 미국에서는 18만명 정도의 남녀 젊은이들이 자원해 입대한다.

다만 미군의 입대 요건은 국제정세와 관련한 군병력 수요와 연동돼 탄력적으로 적용되는 편이다.

고졸 이상 학력의 경우 2001년에는 90%까지 올랐으나 2007년에는 79%로 낮아졌다. 국외 파병 인력의 수요 정도와 무관치 않다.

이라크 전쟁이 한창이었을 때는 비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젊은이들도 상당수 입대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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