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성 피살’ 팔’ 소년 장례식날 이-팔 또 충돌

‘보복성 피살’ 팔’ 소년 장례식날 이-팔 또 충돌

입력 2014-07-05 00:00
업데이트 201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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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10대 소년 납치·살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이를 해산하려는 이스라엘 경찰이 4일(현지시간) 또다시 충돌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이 예루살렘 동부 라스 알아무드와 와디 조즈 지역에서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며 격렬한 항의 시위를 했다.

이번 시위는 이틀 전 동예루살렘 인근에서 납치, 살해돼 불에 탄 채 발견된 팔레스타인 소년 무함마드 아부 크다이르(16) 장례식이 열린 직후 벌어졌다.

장례식에 참석한 수천명은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고 이 가운데 일부가 시위대에 합류해 경찰과 대립했다.

양측의 충돌에 따른 사상자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예루살렘 주변의 경계를 대폭 강화한 상태다.

동예루살렘에서는 크다이르 시신이 발견된 지난 2일에도 이스라엘 경찰과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충돌해 100여 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유대인 청소년 3명 피살에 보복하려고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청소년 3명이 살해된 채 요르단강 서안에서 발견된 사건에 대한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 돌리고 가자지구를 연일 공습했다.

이에 맞서 가자지구 민병대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포탄을 발사하는 등 이 일대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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