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라질월드컵 기간중 축구도박으로 ‘몸살’

중국, 브라질월드컵 기간중 축구도박으로 ‘몸살’

입력 2014-07-11 00:00
업데이트 2014-07-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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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브라질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는 거액이 오가는 ‘축구도박’ 때문에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11일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上海) 공안당국은 인터넷 축구도박단 10여 명을 체포하는 등 월드컵 기간에 훙커우(虹口), 먼항(閔行) 등지에서 같은 혐의로 모두 수십 명을 체포했다.

적발된 한 도박사이트의 전체자금은 2천400만 위안(약 40억원)에 달했다.

베이징(北京) 공안당국도 월드컵 기간 중 축구도박 혐의로 모두 47명을 체포했으며 몰수한 도박자금은 6천만 위안(98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이른바 ‘궈메이메이 사건’과 함께 중국판 ‘된장녀’로 유명해진 궈메이메이(郭美美·23)가 지난 9일 축구도박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파장을 낳고 있다.

’궈메이메이 사건’은 그녀가 2011년 자신을 홍십자회(한국의 적십자 해당) 고급 관리라고 소개하며 인터넷에 고급 스포츠카와, 별장, 명품 가방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려 홍십자회의 신뢰도를 바닥까지 끌어내린 사건을 뜻한다.

이 사건 이후 홍십자회의 기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고 홍십자회는 이 여성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사건 조사를 종결했지만, 그녀는 종종 명품으로 치장한 자신의 모습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연예인급 조명을 받아왔다.

한편, 중국언론은 누리꾼의 글을 인용, 최근 500위안(약 8만1900원)과 2천위안(약 32만7천800원)을 주고 스포츠복권을 산 두 사람이 독일-브라질 전의 7대 1 승부를 맞춰 각각 10만 위안(1천639만원)과 40만 위안(약6천557만원)의 당첨금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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