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전범 리스트에 ‘이슬람국가’ 포함 전망

시리아 전범 리스트에 ‘이슬람국가’ 포함 전망

입력 2014-07-27 00:00
업데이트 2014-07-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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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소속 대원들이 시리아 전범 리스트에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의 파울루 피녜이루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B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피녜이루 위원장은 이날 조사활동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는 가운데 IS의 공개 처형과 십자가형을 언급하면서 IS가 시리아 전범 리스트에 오를 요건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IS는 강력한 지휘계통을 갖춰 범죄 증거를 수집하기가 더 쉽다”면서 “우리는 IS를 포함한 모든 가해 세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위가 작성 중인 시리아 전범 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녜이루 위원장은 리스트에는 시리아 정보기관 대표와 고문실이 있는 구금센터 책임자, 민간인들을 공격한 군 지휘관들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시리아 북부와 인접 이라크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한 IS 무장대원들은 최근 며칠간 시리아 라카 지역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유엔 인권조사관인 카렌 코닝 아부 자이드는 시리아 반군을 이탈해 IS의 봉기에 합류하는 무장대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IS 측은 25일 시리아 동북부 지역 전투에서 붙잡은 정부군 병사를 참수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1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최소한 17만명이 숨졌고 이 가운데 3분의 1은 민간인이다.

내전 이전 시리아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900여만명이 고향을 버리고 피란길에 올랐다.

유엔 시리아 조사위원회는 내전 기간 자행된 인권위반 행위와 관련해 목격자의 진술과 위성사진, 기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2011년 9월 설립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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