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약밀매 혐의’ 차베스 측근 석방 비난

미국, ‘마약밀매 혐의’ 차베스 측근 석방 비난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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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마약 밀매 혐의로 자국 요청에 따라 체포됐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측근이 풀려난 데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고(故)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시절 군 정보기관장을 지냈던 우고 카르바할 전 장군은 지난 23일 카리브해 남부 네덜란드령 자치국가 아루바에서 체포됐으나 외교관 면책 특권에 따라 석방됐다.

카르바할은 베네수엘라 범죄 집단의 코카인 수송을 보호해주고 콜롬비아 좌익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무기와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로 2008년 미국 정부에 의해 기소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아루바 및 네덜란드와의 범죄인인도조약에 근거해 합법적으로 카르바할의 체포를 요청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카르바할 석방을 위해 이들 국가를 위협했다는 믿을 만한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르바할은 군 정보수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마약밀매 조직의 활동을 도운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카르바할은 27일 네덜란드로부터 ‘외교 관계에 관한 빈협약’이 제공하는 외교관 면책 특권을 적용받아 풀려난 뒤 베네수엘라 정부기를 타고 수도 카라카스로 돌아갔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등의 영접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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