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던알프스 빙하 40년새 3분의 1 사라져

뉴질랜드 서던알프스 빙하 40년새 3분의 1 사라져

입력 2014-07-30 00:00
업데이트 2014-07-30 17: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서던 알프스 지역의 빙하가 지난 40년 동안 3분의 1이 녹아 없어졌다.

뉴질랜드 빙하 연구팀은 3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몇십 년 동안 폭스 빙하, 후커 빙하, 태즈먼 빙하 등의 얼음층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녹는 속도가 갈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물 대기 연구소(NIWA), 오클랜드 대학, 오타고 대학 빙하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서던 알프스의 빙하가 지난 1976년 이후 34%나 줄어들었다며 가장 뚜렷한 감소 현상을 보인 것은 1996년 이후라고 밝혔다.

빙하학자인 헤더 퍼디 박사는 이날 한 텔레비전 방송에서 “분명한 것은 앞으로도 더 많은 바위가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빙하가 계속 얇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접근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퍼디 박사는 “2100년까지는 2000년에 있었던 얼음 총량의 50~60%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거대한 해빙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빙하는 기후변화를 알 수 있는 가장 분명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며 만년 얼음층의 해빙이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