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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모술댐·아메를리 또 공습

미군, 이라크 모술댐·아메를리 또 공습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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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아파 무장세력과 같은 목적 군사행동 첫 사례”< NYT>

미군이 31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모술댐과 아메를리 일대의 이슬람 수니파 반군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재차 공습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메를리 인근 공습으로 IS의 탱크 1대에 손상을 입혔고 모술댐 인근에서는 IS의 무장 차량 1대를 파괴했다”며 “공습에 동원된 전투기는 모두 무사히 공격 지역을 빠져나왔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또한 지난 8일 미군이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이라크에서 모두 120차례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앞서 30일 전투기와 무인기를 동원해 살라헤딘주 아메를리의 IS 세력을 공습, 이라크 정부군이 IS 포위망을 뚫고 아메를리로 진격하도록 지원했다.

또 같은 날 북부 니네바주의 모술댐 인근도 폭격, IS 군용차량 1대와 진지 등을 파괴했다.

이라크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미군은 이라크 최대 규모 댐으로 발전과 식수 공급 핵심 자원인 모술댐과 IS에 포위돼 시아파 투르크멘계 주민 1만5천명이 두달째 고립 상태인 아메를리 일대를 탈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이번 아메를리 공습은 미군과 이라크에서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시아파 무장세력이 같은 목적으로 가지고 군사행동을 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시아파 무장세력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군의 이라크 점령기간 수많은 미군 희생자를 발생시킨 무장세력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군사작전이 이어진다면 오랜 시간 이라크를 두고 다퉈온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물론 미군과 시아파 무장세력과의 관계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현지 시아파 무장단체와의 공조는 이라크보안군에 의해 마련된 것일 뿐 미군이 나선 것은 아니라고 밝혀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미군이 이틀 연속 IS 공습에 나선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37명이 사망하고 30명 가까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과 의료진들이 전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폭발물을 실은 군용 차량 험비가 시내의 검문소와 인근 9층 건물로 돌진하면서 일어났으며 사망자 가운데 15명은 민간인이고 22명은 경찰 등 보안요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연방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의원은 미국인 수백명이 시리아에서 IS와 접촉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인 로저스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로) 한차례 이상 여행을 가서 IS에 참여했거나 훈련을 받은 미국인이 수백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일부는 귀국했고 일부는 유럽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의원은 “미국 여권을 가지고 떠나 IS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을 하나하나 다 파악하고 추적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영국 시민권자 500명가량과 캐나다인 백명도 시리아로 가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미국 시민권자 100명 이상이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7일에는 시리아에서 교전 도중 사망한 외국인 IS 대원 가운데 1명이 미국인으로 확인됐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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