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과 관계개선 나서나…”日대학생 초청”

중국, 일본과 관계개선 나서나…”日대학생 초청”

입력 2014-09-02 00:00
업데이트 2014-09-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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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과의 갈등 국면이 장기간 지속하는 상황에서 일본 대학생 100명을 자국에 초청하는 양국간 청소년 교류 재개에 나서 주목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일본 대학생 100명은 이날 중국 정부의 일본과의 교류기구인 중일우호협회 초청으로 중국으로 떠났다고 VOA는 전했다. 일본 학생들은 1주일간 중국에 머물면서 베이징(北京)과 시안(西安) 등을 둘러보고 현지 중국 대학생들과 교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는 전날 대사관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이번 교류를 통해 중ㆍ일 양국 청소년 가슴에 우정의 씨가 뿌려지고 양국 우호 발전에 풍부한 재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치사를 했다.

방중 대표단의 일원인 도쿄외국어대학 1학년 마쓰모토 유후이(松本祐輝)는 답사에서 “중국을 알기 위해 이번 방중 기간 즐겁게 관찰하고 교류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포착하고 싶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도시샤(同志社)대학 중문과 4학년인 우텐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양국 관계의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본 NHK는 “중국 측이 지난 2012년 일본 정부의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 제도 국유화 조치 이후 일본 대학생을 초청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논평했다.

중국과 일본의 청소년 교류는 지난 1978년 양국 평화우호조약 체결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해인 1979년부터 시작됐으나 양국 관계 상황에 따라 수시로 중단됐다 재개됐다.

중ㆍ일은 센카쿠 영유권 분쟁 이후 악화일로인 양국 관계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청소년 교류를 중단해왔다.

일본 대학생 교류단의 이번 방중은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 직후 성사돼 일본내에서 ‘양국간 얼음을 깨는 여행’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리 회장은 중ㆍ일 정상 회담의 길을 열기 위해 9월 하순과 10월 상순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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