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보안요원 나이지리아서 주사기 공격당해”

“美 여객기 보안요원 나이지리아서 주사기 공격당해”

입력 2014-09-10 00:00
업데이트 2014-09-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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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예비검사에선 에볼라 바이러스 음성 반응

미국 항공기 보안요원 한 명이 지난 7일 나이지리아 라고스 공항에서 괴한으로부터 종류 미상의 내용물이 담긴 주사기로 공격을 받았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사기 내용물이 무엇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크리스토스 시노스 FBI 대변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비 검사 결과 주사기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병원균은 함유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나이지리아는 에볼라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국가들 중 하나다.

보안요원은 주사기 피습 당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여객기 기내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8일 미 텍사스주 휴스턴 부시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FBI는 보안요원이 공항에 도착하자 CDCP가 현장에서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보안요원은 귀국 기내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공기 보안서비스를 담당하는 미 항공안전청(TSA)은 주사기 공격을 받은 보안요원의 상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TSA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주사기 내용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피해자인 보안요원을 탑승시킨 것은 다른 승객들의 안전이 위험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미 교통부 감사요원을 역임한 조지프 구테인즈는 “주사기 내용물이 무엇인지 밝혀질 때까지 보안요원을 나이지리아에서 격리시켜야 했다”면서 “주사기에 찔려 감염됐을지 모르는 피해자를 민항기에 탑승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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