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참수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반IS 국가 비이슬람교도 죽여라”

프랑스인 참수 IS 연계조직 ‘준드 알 칼리파’ “반IS 국가 비이슬람교도 죽여라”

입력 2014-09-25 00:00
업데이트 2014-09-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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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참수.
프랑스인 참수.


‘프랑스인 참수’

프랑스인 참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했다면서 24일(현지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55)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참수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준드 알 칼리파는 앞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 복면 무장대원 두 명에게 둘러싸인 구르델은 “이 단체가 내게 올랑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라고 요청했다”며 “올랑드 대통령이 나를 이런 악조건에서 구해준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범들에게 굴복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내 IS 공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은 전날 오후에 만료됐다.

IS는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한 녹음 자료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을 거론하며 ‘반(反) 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비이슬람 교도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죽이라고 촉구했다.

준드 알 칼리파가 구르델을 납치한 시점은 IS가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직후다.

준드 알 칼리파는 원래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와 IS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에 살해된 구르델은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에 있는 메르콩투르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산악가이드이다.

그는 지난 21일 등산을 하고자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준드 알 칼리파에 납치됐다.

알제리 정부는 이후 구르델이 납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나섰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프랑스는 미국의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동참해 지난 19일 공습을 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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