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제약업계, 수십년간 에볼라 백신 외면”

WHO 사무총장 “제약업계, 수십년간 에볼라 백신 외면”

입력 2014-11-04 00:00
업데이트 2014-11-04 15: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에볼라 바이러스가 40년 전에 확인됐음에도 이익을 추구하는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을 외면해왔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3일(현지시간) 챈 사무총장이 이날 아프리카 베냉에서 열린 지역회의에서 아직도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없는 것은 제약회사들이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의 40년 전 에볼라가 등장했는데 왜 아직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가”라고 자문하고 “에볼라는 역사적으로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들에서 제한적으로 창궐했기 때문에 이익을 추구하는 제약업계에 연구개발(R&D) 인센티브가 사실상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대사에서 경험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방치해 온 가난한 국가들에서의 보건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