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에 미 전역서 월마트 임금인상 시위

블랙프라이데이에 미 전역서 월마트 임금인상 시위

입력 2014-11-29 00:00
업데이트 2014-11-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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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28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에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에서는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랐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쇼핑 대목을 맞아 월마트에는 새벽부터 쇼핑객이 몰려들었지만, 매장 바깥에서는 시간당 임금을 최소 15달러로 인상하고 좀 더 안정적인 정규직 고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OUR 월마트’라는 단체가 조직한 것으로 월마트 직원 및 각 노동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이 단체는 전국적으로 1천600곳에서 벌어진 이날 시위가 월마트 사상 최대 규모라고 주장했다.

뉴저지 주 노스버겐의 월마트 매장에서는 300여 명이 모여 매장 바깥 주차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곳 외에도 주 내 3곳의 월마트 매장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시카고 도심 월마트 매장에서도 참가자들이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다가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오하이오 주 이븐데일의 월마트 매장에서는 30여 명이 “월마트 사측은 직원들을 자신들처럼 대우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이다가 경찰의 요청을 받고 자진 해산했다.

그러나 월마트의 브룩 부셔넌 대변인은 “오늘 모인 시위자들은 월마트가 고용한 130만 직원들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연말 쇼핑시즌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이날 3.01%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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