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쇄살인범 검거…”9년간 43명 살해” 진술

브라질 연쇄살인범 검거…”9년간 43명 살해” 진술

입력 2014-12-13 00:00
업데이트 2014-12-13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브라질에서 9년 동안 40여 명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연쇄살인범이 붙잡혔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리우데자네이루 시 노바 이과수 지역에서 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사이우손 주제 다스 그라사스(26)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사스는 지난 9일 체포됐으며 다음 날 경찰에서 이번에 살해한 여성을 제외하고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여성 38명과 남성 3명, 두 살배기 여아 1명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바탕으로 4건의 살인 사건을 확인했으며, 다른 3건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거녀가 시키거나 자신의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누군가를 죽이고 나면 마음이 평온해졌다. 2~3달 동안은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아무도 해치지 않다가 다시 새 희생자를 찾아나섰다”고 털어놨다. 또 “17살에 처음 여자를 죽였을 때 흥분을 느꼈다. 그래서 계속 사람을 죽였고, 즐겼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라사스가 주로 백인 여성을 목표로 삼아 몇 주 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하고서 새벽 시간에 집으로 들어가 살인했으며 범행할 때는 신분을 감추려고 비옷을 입고 장갑을 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진술이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으나 실제로 43명을 살해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해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라사스가 언론의 관심을 즐기는 사이코패스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소견도 나왔다.

그라사스는 지금까지 절도와 불법 총기 소유 등 혐의로 9차례 경찰에 검거된 전력이 있다. 2007년에 2차례 검거됐고, 2008년에는 4년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고 2012년 11월 출소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중부지역 도시 고이아이나에서 39명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되는 20대 남성이 체포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