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군, ‘여장’ 알카에다 대원 추정 5명 사살

예멘군, ‘여장’ 알카에다 대원 추정 5명 사살

입력 2014-12-14 00:00
업데이트 2014-12-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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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군이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연계조직 대원으로 추정되는 5명을 사살했다고 예멘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인 예멘 서북부 하라드 군 검문소에서 한 병사가 자신들이 탄 버스에 검문을 위해 올라타자 총격을 가했다.

이에 검문소에 있던 다른 병사들과 이들간에 교전이 벌어져 이들 6명 중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버스 운전사도 부상했다.

이들은 모두 길고 검은 옷과 니캅(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가리개)을 착용하는 등 여성으로 변장한 채 버스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알카에다 연계조직 대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우디 국경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 안에서 자살폭탄용 벨트와 무기가 발견됨에 따라 부상당한 1명과 운전사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인 예멘에서 군경이 여성이 탄 차량을 검문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예멘에선 2011년 ‘아랍의 봄’으로 정권이 바뀐 혼란기를 틈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세를 확장하고 있다. 인접국 사우디는 예멘과의 국경에 3m 높이의 철조망을 설치해 밀입국과 무기밀매 등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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