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고교 총격 용의자 검거…조폭 추정 남성

포틀랜드 고교 총격 용의자 검거…조폭 추정 남성

입력 2014-12-14 00:00
업데이트 2014-1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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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 근처에서 12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13일 오전 1시30분께 자동차를 몰고 가던 22세 남성을 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했으며, 이어 총격사건 현장에서 동쪽으로 약 다섯 블록 떨어진 용의자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용의자가 정식으로 입건되고 유치장에 수감되면 용의자의 이름과 혐의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폭력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을 쏜 용의자는 검거됐으나,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용의자 말고도 2명이 옆에 있었고 이들은 사건 직후 도주했다.

총격 사건은 12일 정오를 조금 넘은 시각에 로즈마리 앤더슨 고교 교정 외부에 있는 거리의 구석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테일러 미셸 지머스(16·여), 데이비드 잭슨-리데이(20·남), 러브레예 프랭클린(17·남), 올리비아 뱃슨(19·여)이다.

이들은 모두 이 학교의 수업이나 직업훈련 과정에 등록한 학생들이다.

입원 중인 이는 3명으로, 지머스는 중태이며 잭슨-리데이와 프랭클린은 상태가 괜찮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모두 몸통 부분에 총상을 입었다.

뱃슨은 발에 총알이 스치는 경상을 당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피해자들은 총에 맞은 직후 피를 흘리며 학교로 가서 도움을 청했다.

경찰은 총격 사건 전에 다툼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왔으나, 피해자들이 이 다툼과 관련이 있었는지 혹은 이와 무관하게 근처를 지나다가 총에 맞은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총격이 발생한 고교는 퇴학 또는 자퇴 경력이 있는 학생들이나 집이 없거나 한쪽 부모만 있는 학생 등이 다니는 대안학교로, 학생 약 190명이 등록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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