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전쟁’ 끝난 가자에 코카콜라 공장 들어선다

‘50일 전쟁’ 끝난 가자에 코카콜라 공장 들어선다

입력 2014-12-23 11:27
업데이트 2014-12-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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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50일간 전쟁이 벌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처음으로 코카콜라 공장이 들어선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내 코카콜라 공장 건설 계획이 승인됐다며 22일(현지시간) 건설자재 등을 실은 트럭 9대의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되면서 사실상 공사가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카르니 산업지구 안에 들어설 이번 공장 건설에는 3년에 걸쳐 총 2천만 달러(220억원)가 투입된다.

생산 허가를 받은 팔레스타인 회사의 임원인 이마드 힌디는 공장이 가동되면 300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직간접적으로 1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가자지구 실업률은 최소 40%에 이르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기업인 자히 주리는 “극단주의의 유일한 적은 좋은 일자리”라고 예루살렘포스트에 말했다.

코카콜라 측은 올 7~8월 가자에서 전쟁이 발발하기 전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필요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허가받았다.

한편 팔레스타인 경쟁 세력 간 다툼으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외국의 자금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팔레스타인의 한 관리가 전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10월 카이로에서 회의를 하고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27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부총리인 모하메드 무스타파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터키와 같은 주요 (공여) 국가들로부터 한푼도 받지 못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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