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물질 러시아로 반출 합의”…이란은 부인

“이란 핵물질 러시아로 반출 합의”…이란은 부인

입력 2015-01-03 17:12
업데이트 2015-01-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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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을 러시아로 반출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이를 ‘비방 선전전’이라고 즉시 부인했다.

AP통신은 이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지난달 열린 차관급 핵협상에서 농축 우라늄 처리 등에 대해 러시아에 이를 옮기는 방식으로 합의하기로 이견을 좁혔다고 전했다.

이에 이란 ISNA통신은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실어 낸다는 AP통신의 보도는 이란을 비방하려는 선전전”이라며 “이에 대해 전혀 합의를 한 적 없다”는 이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가 처리한다는 보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4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핵협상에 정통한 서방 외교관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란에서 농축 우라늄을 넘겨받으면 이를 연료봉으로 전환해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공급기로 잠정합의됐고 보도했다.

당시에도 이란 정부는 이 보도를 ‘정치적 여론몰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2일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핵 문제는 이란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풀릴 것이고 곧 이란은 승리를 자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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