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총리, “이스라엘의 도발로 무슬림 과격화”

터키 총리, “이스라엘의 도발로 무슬림 과격화”

입력 2015-01-17 03:04
수정 2015-01-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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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연일 맹비난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같은 도발로 무슬림 세계가 과격화되고 있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했다.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군대는 해변에서 놀던 어린이를 죽이고, 공해상에서 터키 국민과 미국인을 살해했다. 이것은 테러행위”라면서 “누구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알아크사 이슬람교 대사원에 대한 공격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의 이 같은 도발은 무슬림 세계에 절망감을 던져주고 있으며 결국 극단적인 풍조가 나타나게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다부토울루 총리는 15일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프랑스 테러범과 같은 ‘반 인류 범죄자’로 규정하면서 맹비난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 당시에도 “국가적 테러”, “인종학살”, “히틀러를 넘어선 만행” 등으로 규정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비난했었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2010년 5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 지구로 가던 터키 민간 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등 9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급속히 관계가 악화했으며, 이슬람에 뿌리를 둔 터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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