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간 몸값수입 최대 489억원” <유엔 제출 보고서>

“IS, 연간 몸값수입 최대 489억원” <유엔 제출 보고서>

입력 2015-01-23 09:48
수정 2015-01-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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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의 몸값으로 일 년에 많게는 500억 원 가까운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작년 11월 제출된 보고서는 IS가 1년간 3천500만∼4천500만 달러(약 380억∼489억원)의 몸값을 손에 넣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IS가 몸값 외에 세력권 내의 유전에 채취된 원유 밀수출, 기독교인 등을 대상으로 한 ‘징수’, 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토대로 경제적으로 자립한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IS는 이렇게 모은 자금을 전투원의 월급과 가족 수당, 무기조달, 원유 이동 등에 사용했으며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에 따라 자금원으로서 몸값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국제 테러 조직에 의한 이른바 “몸값 사업”이 횡행하면서 금액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3년 무렵에는 인질 1명에 약 20만 달러 선이었는데 최근에는 1천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에 비춰볼 때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와 고토 겐지(後藤健二·47) 씨 등 일본인 인질을 억류한 세력이 요구한 금액(1인당 1억 달러)은 이례적으로 액수가 크며 자금 확보보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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