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등으로 중국 사정 당국에서 조사를 받는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부동산 수 십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11일 보도했다.
국내로 송환됐다는 소문과는 달리 아직 미국에 도피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링완청은 지난 2013년 9월 250만달러(27억5천만달러)에 구입한 호화 주택(캘리포니아 루미스 소재) 이외에 수십 개의 부동산과 골프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780평 규모의 해당 호화 주택은 미국 프로 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의 포인트 가드 베노 우드리히가 소유했던 것으로, 이 주택의 매매 사실은 현지 매체들이 당시 보도했다.
링완청은 위조 여권에 기입한 이름인 왕청(王誠)과 부인 리핑(李萍)의 공동 명의로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부동산 매입에는 모두 타인의 명의를 사용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그는 한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별 명령으로 중국으로 송환됐다는 소문도 나왔었다.
링완청이 소유한 미국 부동산에는 골프장도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이 골프장에선 지난 7일 중국인들이 신년골프친선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이 대회는 중국 난팡항공(南方航空)이 주최했다.
사법처리를 앞둔 링지화 전 부장은 부정 축재한 재산이 837억 위안(15조 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국외로 빼돌린 재산도 45억 달러(4조 9천500억 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사업계로 뛰어들면서 링 전 부장의 ‘업계 특사’ 및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한 링완청이 숨겨 놓은 국외 자산의 구체적인 내용이 조만간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보쉰은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 정계 인사들은 링완청은 현재 국제 정보기관들이 추적하는 핵심 인물이라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 전 부장의 친동생이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중요 정보들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따라 링완청은 ‘중국판 에드워드 스노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링지화 사건’ 수사는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 출신으로, SA의 감시활동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국내로 송환됐다는 소문과는 달리 아직 미국에 도피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링완청은 지난 2013년 9월 250만달러(27억5천만달러)에 구입한 호화 주택(캘리포니아 루미스 소재) 이외에 수십 개의 부동산과 골프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780평 규모의 해당 호화 주택은 미국 프로 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의 포인트 가드 베노 우드리히가 소유했던 것으로, 이 주택의 매매 사실은 현지 매체들이 당시 보도했다.
링완청은 위조 여권에 기입한 이름인 왕청(王誠)과 부인 리핑(李萍)의 공동 명의로 해당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부동산 매입에는 모두 타인의 명의를 사용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그는 한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별 명령으로 중국으로 송환됐다는 소문도 나왔었다.
링완청이 소유한 미국 부동산에는 골프장도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이 골프장에선 지난 7일 중국인들이 신년골프친선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이 대회는 중국 난팡항공(南方航空)이 주최했다.
사법처리를 앞둔 링지화 전 부장은 부정 축재한 재산이 837억 위안(15조 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국외로 빼돌린 재산도 45억 달러(4조 9천500억 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기자 출신으로 사업계로 뛰어들면서 링 전 부장의 ‘업계 특사’ 및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한 링완청이 숨겨 놓은 국외 자산의 구체적인 내용이 조만간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보쉰은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 정계 인사들은 링완청은 현재 국제 정보기관들이 추적하는 핵심 인물이라면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 전 부장의 친동생이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을 공포에 떨게 할 중요 정보들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따라 링완청은 ‘중국판 에드워드 스노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링지화 사건’ 수사는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안보국(NSA) 요원 출신으로, SA의 감시활동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