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을 잇달아 잘못 사용해 시민의 목숨을 빼앗은 탓에 비판에 휩싸인 미국 경찰이 속출하는 이직자와 급감하는 지원자라는 이중고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낮은 보수와 열악한 대우를 견디지 못하고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는 베테랑 경관이 증가하는 데 반해 이들을 충원할 새로운 지원자들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 뉴스가 전한 내용을 보면, 댈러스 경찰국은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 1일∼2015년 9월 30일) 2분기까지 사직, 은퇴, 사망, 해고 등으로 217명의 경관이 제복을 벗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천500명에 달하는 댈러스 전 경찰 인력의 6%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10년간 경관 감소 폭으로는 최대다.
특히 은퇴, 사망과 같은 자연 감소치보다 이직을 위해 사표를 쓰는 경관이 많다는 점에서 경찰국의 고민이 깊다.
댈러스 경찰국에서 8년간 일한 케네스 킹 경관은 올해 초 동료 8명과 함께 댈러스와 북부 텍사스 주의 광역권을 형성하는 도시인 포트워스의 경찰국으로 옮겼다.
연봉이 무려 전 직장보다 1만1천 달러나 더 높았기 때문이다.
같은 주의 휴스턴에서도 지난해 5천200명의 경관 중 252명이 직장을 떠났다. 올해 경관의 이탈률은 작년의 2배에 달할 전망이다.
휴스턴과 댈러스 경찰국 초보 경찰의 연봉이 4만5천 달러인 데 반해 플레이노 같은 두 대도시 인근 위성도시의 초봉은 6만6천 달러로 훨씬 높기에 소도시로 경찰 인력을 빼앗기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무참히 살해한 백인 경관의 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의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달 지역 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2012년까지 평균 연 4%에 불과하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의 이탈률은 2013년부터 8% 이상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신문은 퍼거슨 사태가 경관의 이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낮은 보수에 불만을 토로한 경관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더 높은 급여를 약속한 사기업 보안 부서나 다른 연방 수사 기관 쪽으로 옮기는 경관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내부 이탈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자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위원회는 올해 1월 순찰 경관의 1년차 연봉을 4만3천 달러에서 4만8천 달러로 인상하는 등 서둘러 급여 개선책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의 행정수도 워싱턴DC를 수호하는 워싱턴DC 광역 경찰국도 지난달 경찰 인력난을 호소할 정도로 미국 내 여러 대도시와 카운티가 경관 인력 수급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 ABC 방송은 낮은 임금, 예전과 비교해 손상된 이미지, 갈수록 엄격해지는 초보 경찰에 대한 기준, 제한된 고용 유동성 등을 경관 지원자 급감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했다.
미국경찰국장 협회는 초임 경찰의 연봉 중앙값을 3만9천 달러로 집계했다. 늘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관의 직무를 고려하면 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낮은 보수와 열악한 대우를 견디지 못하고 더 나은 직장으로 옮기는 베테랑 경관이 증가하는 데 반해 이들을 충원할 새로운 지원자들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3일(현지시간) 지역 신문인 댈러스 모닝 뉴스가 전한 내용을 보면, 댈러스 경찰국은 2015회계연도(2014년 10월 1일∼2015년 9월 30일) 2분기까지 사직, 은퇴, 사망, 해고 등으로 217명의 경관이 제복을 벗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천500명에 달하는 댈러스 전 경찰 인력의 6%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 10년간 경관 감소 폭으로는 최대다.
특히 은퇴, 사망과 같은 자연 감소치보다 이직을 위해 사표를 쓰는 경관이 많다는 점에서 경찰국의 고민이 깊다.
댈러스 경찰국에서 8년간 일한 케네스 킹 경관은 올해 초 동료 8명과 함께 댈러스와 북부 텍사스 주의 광역권을 형성하는 도시인 포트워스의 경찰국으로 옮겼다.
연봉이 무려 전 직장보다 1만1천 달러나 더 높았기 때문이다.
같은 주의 휴스턴에서도 지난해 5천200명의 경관 중 252명이 직장을 떠났다. 올해 경관의 이탈률은 작년의 2배에 달할 전망이다.
휴스턴과 댈러스 경찰국 초보 경찰의 연봉이 4만5천 달러인 데 반해 플레이노 같은 두 대도시 인근 위성도시의 초봉은 6만6천 달러로 훨씬 높기에 소도시로 경찰 인력을 빼앗기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무참히 살해한 백인 경관의 사건으로 주목을 받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의 사정도 이와 비슷하다.
지난달 지역 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2012년까지 평균 연 4%에 불과하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의 이탈률은 2013년부터 8% 이상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신문은 퍼거슨 사태가 경관의 이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낮은 보수에 불만을 토로한 경관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더 높은 급여를 약속한 사기업 보안 부서나 다른 연방 수사 기관 쪽으로 옮기는 경관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내부 이탈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자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위원회는 올해 1월 순찰 경관의 1년차 연봉을 4만3천 달러에서 4만8천 달러로 인상하는 등 서둘러 급여 개선책을 내놨다.
그러나 미국의 행정수도 워싱턴DC를 수호하는 워싱턴DC 광역 경찰국도 지난달 경찰 인력난을 호소할 정도로 미국 내 여러 대도시와 카운티가 경관 인력 수급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해 미국 ABC 방송은 낮은 임금, 예전과 비교해 손상된 이미지, 갈수록 엄격해지는 초보 경찰에 대한 기준, 제한된 고용 유동성 등을 경관 지원자 급감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했다.
미국경찰국장 협회는 초임 경찰의 연봉 중앙값을 3만9천 달러로 집계했다. 늘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관의 직무를 고려하면 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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