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치한들, 여성 수상구조요원에 성희롱

중국 치한들, 여성 수상구조요원에 성희롱

입력 2015-05-08 10:49
업데이트 2015-05-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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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인명 구조에 나선 여성 구조요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일삼는 치한들이 늘어나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허난(河南)성 여성수상인명구조대는 치한들이 고의로 물에 뛰어들어 구조 도중 여성 대원들의 신체를 더듬는 등의 몹쓸 짓을 한다는 불평이 터져 나오자 단속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7일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싼먼샤(三門峽) 위시(豫西) 대협곡의 ‘백조여성구조대’는 대원들을 치한으로 보호하기 위해 아예 구조 현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위시 대협곡 관광사무소 대변인은 “치한들이 익사를 가장해 성희롱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를 잡기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여성 대원들의 존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05년 처음으로 법에 성희롱 금지 조항을 포함시켰으나 여전히 성희롱이 심각하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여성 인권 운동가 5명은 지난 3월 7일 대중 버스 안에서의 성희롱 등에 항의하다 오히려 구속당해 중국은 인권 사각지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성 버스 기사를 버스에서 끌어내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직장 내 성희롱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Ipsos Global Public Affairs)가 2010년 세계 24개국, 1만2천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이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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