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시리아 팔미라 북부 장악…고대유적 훼손 위기

IS, 시리아 팔미라 북부 장악…고대유적 훼손 위기

입력 2015-05-17 10:34
업데이트 2015-05-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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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고대유적이 있는 사막도시 팔미라의 북부를 장악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의 고대유적이 IS 손에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대표는 “IS가 팔미라 북부 대부분을 장악했으며 현재 치열한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팔미라 인근에 있는 활동가인 베바레스 알탈라위도 “IS가 팔미라의 정부 건물과 수도회사를 장악했다”며 “팔미라 북동쪽의 공항은 여전히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는 상태”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팔미라 북부의 건물에 한 남자가 검은색 IS 깃발을 게양하는 영상이 돌고 있다.

기둥이 줄지어 있는 거리와 묘지, 원형경기장 등 팔미라의 고대 유적은 도시의 남서부에 있어 아직 IS에 장악되지 않았지만 교전이 이어짐에 따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모운 압둘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 IS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며 “IS가 고대유적에 진입한다면 팔미라는 제노비아 여왕 시대보다 더 처참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3세기 팔미라를 다스렸던 제노비아 여왕은 로마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저항하다가 결국 로마의 공격을 받아 팔미라를 쇠락의 길로 이끌었다.

점령지 유적 훼손으로 악명이 높은 IS는 지난 13일부터 팔미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지금까지 마을 인근에서 최소 49명의 민간인을 처형하며 고대유적에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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