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사살한 IS지도자, 미 여성인질 억류했던 인물”

“미군이 사살한 IS지도자, 미 여성인질 억류했던 인물”

입력 2015-05-20 10:57
수정 2015-05-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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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특수부대가 최근 시리아에서 사살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는 지난 2월 사망 사실이 알려진 미국인 여성 인질을 억류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사망 당시 26세)은 국제구호단체에 소속돼 시리아 난민을 돕다가 2013년 8월 IS에 납치됐다. IS는 뮬러가 요르단군의 공습 때 숨졌다고 올해 2월 주장했으나, 미국 정부는 뮬러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은 채 사망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쉬프(캘리포니아) 의원은 19일 기자단 조찬간담회에서 미국 정보 당국이 최근 사살된 IS 지도자 아부 사야프가 뮬러를 한동안 데리고 있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쉬프 의원은 더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미 특수부대 델타포스는 지난 16일 시리아 동부의 IS 건물을 급습해 IS의 자금관리책임자인 아부 사야프를 사살하고 그의 아내 움 사야프를 생포해 이라크 기지로 압송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ABC 방송 등 미국 언론은 뮬러가 아부 사야프와 한동안 같은 집에 살았고, 바로 그 집이 이번에 델타포스가 작전을 펼친 곳이라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런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또 뮬러의 유족도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버내딧 미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IS 관련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움 사야프를 조사중이라면서 “그녀가 IS에 붙잡힌 미국인 등 인질들에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과거 IS에 붙잡혔던 인질들의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사안이 민감하고 가족들을 배려해야 하는 만큼 더 이상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는 사살된 아부 사야프의 본명이 ‘파디 벤 아완 벤 질디 무라드 알-튀니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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