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개 주, 주 방위군에 부대 내 무장 지시

미국 6개 주, 주 방위군에 부대 내 무장 지시

입력 2015-07-19 10:52
수정 2015-07-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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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주 해군 시설 총기 난사에 따른 군인 보호

미국 테네시 주에서 군 시설을 겨냥해 발생한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 각 주(州)가 주 방위군의 안전을 위해 부대 내 병력의 무장을 허용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가 18일(현지시간) 포문을 연 데 이어 텍사스, 루이지애나, 아칸소,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주가 차례로 주 방위군의 무장을 명령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무슬림 신자인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25)의 총기 난사로 희생된 미 해병 4명과 군수 전문가인 해군 하사 1명 등 현역 군인 5명이 모두 비무장 상태에서 숨졌다는 비판이 나옴에 따라 군인을 보호하려는 조처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오전 상가에 자리한 주 방위군 모병 사무실 6곳에서 일하던 모병관들에게 당장 가까운 부대로 이동해 근무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압둘라지즈의 습격을 받은 해군 모병 사무실이 채터누가 시내의 한 쇼핑몰에 있어 손쉽게 공격에 노출된 탓이다.

스콧 주지사는 또 주 방위군에 당장 경찰과 상의해 주 방위군 시설에 대한 상시 보안 검색을 강화하도록 하고 개인 보호를 위해 주 방위군 상근 병력에 충분히 무장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상가에 있는 기존 주 방위군 모병 사무실의 유리창을 방탄유리로 교체하거나 사무실에 동영상 감시 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AP 통신은 소개했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주 내 전 방위군 시설에서 일하는 병력의 무장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채터누가 사건을 계기로 주 방위군이 그러한 공격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면서 “주 방위군은 무장을 통해 군 시설과 군인을 해치려는 세력을 제지함과 동시에 군인 개개인의 일터와 가정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역시 주 방위군에 병력과 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부대 내 군인의 무장을 명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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