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제안에 “최소 1억2천만원은 돼야” 퇴짜
지난 3월 저먼윙스 여객기 고의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은 승객들의 유족이 항공사 측의 3천만 원대 보상금 제의를 거부하고 최소 1억2천만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독일인 72명 중 30여 명의 유족을 대리하는 엘마 기물라 변호사는 “유족이 부적절한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면서 보상금이 최소 10만 유로(1억2천만원)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이 아주 분노했다”면서 “새로운 보상금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저가항공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는 6월 30일 사고 희생자마다 2만5천 유로(3천100만원)를 지급하고 부모와 자녀, 배우자 등에게 각각 1만 유로(1천200만원)를 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저먼윙스는 사고 당시 유족에게 보상금과 별도로 5만 유로(6천200만원)를 지급했으며 추락사고로 부모를 잃은 어린 자녀의 경우 780만 유로 규모의 특별기금에서 학비를 지원키로 했다.
3월 24일 바르셀로나를 떠나 뒤셀도르프로 가던 저먼윙스 여객기는 정신병력이 있던 부기장의 고의 추락으로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독일인이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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