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서 노숙자와 밥먹는 경찰 ‘누구나 혼밥은 싫어...’

길바닥서 노숙자와 밥먹는 경찰 ‘누구나 혼밥은 싫어...’

입력 2015-07-27 10:38
업데이트 2015-07-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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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na Greene 페이스북.
TiAnna Greene 페이스북.
주유소 마당에 주저앉아 노숙자와 함께 밥을 나눠 먹는 미국 경찰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27일 미국 NBC 방송의 뉴스프로그램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플로리다 주 오캘러 경찰서에서 일하는 에리카 헤이는 주유소 마당에 혼자 있는 노숙자를 보고 먹을 것과 커피를 들고 그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갓돌에 나란히 앉아 함께 음식을 먹었다.

이 장면을 우연히 본 티아나 그린이라는 여성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이 경찰관을 모르지만, 이분을 존경한다”며 “그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워 보이는 멋진 친절이었다”고 적었다.

또 “누군가 이 경찰관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이 남자의 인생에서 뿐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의 인생에서 다른 하루를 만들어줬다는 걸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20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인 헤이는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동네라 이 지역의 노숙자라도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그는 누군지 몰랐다”며 “그가 혼자 거기 있어서 음식을 좀 가지고 그에게 갔다. 누구도 혼자 먹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집이 없는 사람에게 외로움은 최악의 것이다. 그들은 모든 이들로부터 고립됐고, 어떤 형태의 상호 작용이든 긍정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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