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총리, 탁신 전총리 경찰퇴직 계급 박탈…탁신계 ‘반발’

태국총리, 탁신 전총리 경찰퇴직 계급 박탈…탁신계 ‘반발’

입력 2015-09-06 10:19
수정 2015-09-06 10: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국에서 정치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정적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전직 경찰 간부 계급을 박탈해 친탁신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6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현 군부 정권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잠정 헌법 44조를 발동해 탁신 전 총리에 대해 그의 경찰 퇴직 당시 계급이었던 경찰 중령 계급을 박탁했다.

이는 탁신 전 총리가 지난해 상반기 태국을 강타했던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왕실 추밀원이 자리잡고 있다고 지난 5월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장기간 계속된 이 시위로 인해 정정 불안이 심화되자 당시 육군 사령관이었던 프라윳 총리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이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가 붕괴됐다.

태국에서 퇴직한 경찰 간부의 계급이 박탈되기는 처음이다.

정치 관측통들은 탁신 전 총리에 대한 경찰 계급 박탈로 현 군부 정권에 대한 친탁신 진영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우려했다.

태국은 쿠데타 이후 대규모 시위는 중단됐으나, 당시 시위로 노출됐던 기득권 계층과 저소득층 사이의 계층간 갈등, 친탁신계와 반 탁신 진영의 반목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